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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건 · 태국 · 2026년 8월 17일

사꼰나콘 주민 서류 500밧에 사들여 유령회사 세웠어요

중국인 관련 회사 49곳을 들여다보니 등록 주소에는 간판도 사무실도 없었어요

사꼰나콘 주민 서류 500밧에 사들여 유령회사 세웠어요
사진: The Thaiger

한눈 요약

  • 브로커가 주민등록 서류와 신분증 사본 35세트 이상을 사들여 중국인 투자자에게 넘긴 혐의를 받아요.
  • 사꼰나콘 4개 지역을 조사한 당국은 중국인 주주 회사 35곳과 태국인 주주 회사 14곳을 확인했어요.
  • 이번에 확인된 피해 서류는 태국 주민 자료예요. 한국인 여권이나 비자 서류가 쓰였다는 보도는 없어요.

태국 북동부 사꼰나콘에서 주민의 신분증과 집 등록 서류가 본인도 모르는 회사 설립에 쓰인 정황이 나왔어요. 태국 사업개발국은 8월 16일 현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어요.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이 아니라, 평범한 주택 주소와 주민 서류를 가져다 실제로 운영하지 않는 회사를 등록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이에요.

당국은 콕시수판, 므앙, 푸판, 사왕댄딘 등 4개 지역의 법인 등록을 점검했어요. 앞의 3개 지역에서는 주주 전원이 중국인인 회사 35곳이 확인됐어요. 사왕댄딘에서는 주주 전원이 태국인인 회사 14곳이 추가로 나왔고, 외국 자본을 숨기기 위해 태국인 명의를 빌린 구조인지 조사 중이에요.

49곳 모두 같은 혐의로 확정된 건 아니에요

중국인 주주 회사 35곳은 등록과 현장 실태가 조사 대상이 됐고, 태국인 주주 회사 14곳은 차명 주주 구조 가능성을 따로 검토하고 있어요. 수사는 더 진행될 예정이라 범죄나 차명 구조가 최종 확정됐다고 단정하면 안 돼요.

핵심 인물로 지목된 사람은 콕시수판에 거주하는 여성 브로커예요. 주민에게 집 등록 서류와 신분증 사본 한 세트당 500밧에서 1,000밧을 주겠다고 제안해 35세트 넘게 모았어요. 이후 중국인 투자자에게 한 세트당 1,500밧을 받고 넘긴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어요.

주민들은 유명 플랫폼에서 온라인 사업을 등록하는 데 서류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해요. 하지만 유한회사를 만드는 데 자료를 쓰겠다는 말은 듣지 못했고, 동의한 적도 없다고 진술했어요. 집주인이 직접 서류를 건넨 경우보다 함께 사는 가족이나 자녀가 집주인 모르게 전달한 사례가 많았어요.

현장 확인에서 드러난 점
  • 등록된 주소를 모두 찾아갔지만 실제 사무실과 회사 간판, 영업 활동은 발견되지 않았어요.
  • 주소지에는 주민이 계속 생활하는 일반 주택만 있었어요.
  • 조사받은 집주인들은 자기 집이 회사 주소로 등록된 사실을 몰랐고 동의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어요.

현장 점검에는 사꼰나콘 상무 당국과 지방행정기관, 콕시수판 군 행정기관과 경찰서, 태국 국내안보작전사령부 지역 사무소가 참여했어요. 당국은 집주인들에게 경찰에 신고하라고 안내했고, 일부는 브로커를 사기와 공문서 무단 사용 혐의로 이미 신고했어요. 다만 자녀나 친척이 서류를 건넨 집에서는 가족 문제 때문에 신고를 망설이는 사례도 있어요.

한국인이 바로 확인할 범위

보도에서 확인된 자료는 태국 주민의 신분증과 집 등록 서류예요. 한국인 여권, 비자, 재입국 허가나 은행 서류가 도용됐다는 내용은 없으니 이번 사건의 직접 피해자로 단정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회사 등록이나 온라인 사업이라는 모호한 설명만 듣고 신분증 사본과 주소 자료를 넘기는 방식은 주의해야 해요.

사업개발국은 태국인이 외국 자본의 차명 주주로 이용됐는지 추가 조사할 계획이에요. 비슷한 법인 등록 점검도 사꼰나콘에 그치지 않고 태국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어요. 태국인 배우자나 가족 명의로 사업체와 주택 주소를 함께 관리하는 교민이라면, 가족이 서류를 누구에게 어떤 목적으로 줬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방콕, 파타야, 치앙마이, 푸껫의 한인에게 당장 비자나 은행 절차가 바뀌는 사건은 아니에요. 다만 태국인 가족이나 동업자의 서류와 주거 주소를 회사 등록에 쓰는 사업자라면 전국 점검 확대 가능성을 알고 실제 등록 내용과 사업장을 맞춰 봐야 해요.
한 줄 팁. 신분증이나 집 등록 서류 사본을 요구받으면 회사명과 사용 목적부터 확인하고, 온라인 사업이라는 설명만으로 넘기지 마세요.

이 기사가 참고한 현지 매체

The Tha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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