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서 200만밧 노린 검은돈 사기, 마법 약품 믿지 마세요
검은 종이를 달러로 바꾼다는 시연 뒤 투자금을 요구하는 고전 사기예요.

한눈 요약
- 방콕 경찰이 검은 종이를 약품으로 씻으면 달러가 된다고 속이는 이른바 블랙머니 사기 일당 4명을 붙잡았어요.
- 일당은 600만달러, 약 2억밧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현장에서는 지폐 크기의 흰 종이 6만장과 정체불명 약품 등이 나왔어요.
- 고급차 구입 자금이나 거액 현금을 미끼로 접근해 시연을 보여줘도 돈을 건네거나 환전과 세척 비용을 대신 내면 안 돼요.
방콕에서 검은 종이를 특수 약품으로 씻으면 미국 달러가 된다고 속이는 이른바 블랙머니 사기 일당이 붙잡혔어요. 방콕경찰청 수사팀은 라이베리아 국적 남성 2명과 카메룬 국적 여성 2명 등 모두 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어요. 이 수법은 해외에서 수십 년간 반복된 고전 사기지만, 눈앞에서 지폐가 나타나는 듯한 시연을 보여줘 피해자의 의심을 낮추는 게 특징이에요.
수사는 7월 26일 방콕 나나 지역에서 국제 마약 조직 관련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시작됐어요. 수사관들이 방콕의 고급차 전시 행사에서 구매자처럼 행동하자, 일당이 오히려 먼저 접근했어요. 자신들에게 불법 사업으로 마련한 거액의 자금이 있다며 고급차를 살 돈을 대줄 수 있다고 설득한 거예요. 상대는 일반 손님이 아니라 위장 중이던 경찰이었어요.
검은 물질이 묻은 종이나 지폐 모양 종이를 보여준 뒤, 비밀 약품으로 세척하면 진짜 달러가 된다고 믿게 하는 수법이에요. 시연에는 미리 준비한 진짜 지폐나 속임 장치를 섞을 수 있어요. 이후 약품값이나 세척비, 보증금, 투자금 명목으로 피해자의 돈을 받아내는 구조예요.
일당은 검게 처리된 종이를 달러로 바꿔 최대 600만달러, 태국 돈 약 2억밧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어요. 하지만 경찰이 압수한 물품은 100달러 지폐처럼 보이는 것 11장, 검은 물질이 입혀진 지폐 3장, 지폐 크기의 흰 종이 6만장, 성분을 확인 중인 액체 4병과 여러 변환 장비였어요.
휴대전화 3대에서는 달러 위조 기계와 지폐 세척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이 다수 발견됐어요. 경찰은 일당이 검은 종이가 실제 돈으로 변하는 것처럼 모든 단계를 연출했다고 설명했어요. 압수한 액체는 8월 4일 보도 시점에도 정확한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으니, 특수 약품이라는 일당의 말을 사실로 받아들이면 안 돼요.
- 검게 코팅된 종이를 약품으로 닦으면 달러가 된다고 해요.
- 거액의 달러나 비밀 자금을 풀려면 약품값과 수수료가 먼저 필요하다고 해요.
- 고급차나 사업 투자를 대신 해주겠다며 시연 장소로 불러요.
- 돈다발과 세척 영상을 증거처럼 보여주며 현금 송금이나 동업을 재촉해요.
붙잡힌 라이베리아 국적 남성 2명에게는 범죄단체 가담 혐의가 적용됐어요. 이 가운데 1명은 태국 체류 허가가 없는 혐의도 받았어요. 카메룬 국적 여성 2명 중 1명은 무허가 체류, 다른 1명은 체류기간 만료 혐의가 적용됐어요. 체류 위반 내용은 피의자 개인 혐의라 정상 비자나 체류 자격을 가진 한인 교민은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 시연을 보더라도 약품값, 보증금, 환전비를 보내지 마세요.
- 상대가 준 액체나 종이를 직접 만지거나 숙소와 차량에 보관하지 마세요.
- 대화 내용, 계좌번호, 전화번호와 만난 장소를 지우지 말고 경찰 신고 자료로 남기세요.
- 나나 일대나 고급차 행사뿐 아니라 투자와 환전 모임에서도 같은 제안을 경계하세요.
이 기사가 참고한 현지 매체
Khaosod 사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