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귀국 뒤 오한·발열, 바로 말라리아 검사받아야 해요
나이지리아에서 돌아온 30대 남성이 중증 말라리아로 악화했지만, 하노이에서 치료제를 긴급 공수해 목숨을 건졌어요.

한눈 요약
- 나이지리아 근무 후 귀국한 30세 남성이 발열과 오한을 방치했다가 중증 말라리아 진단을 받았어요.
- 남부 지역의 주사 치료제 아르테수네이트가 떨어져 하노이 바익마이병원에서 호치민으로 긴급 공수했어요.
- 아프리카 등 말라리아 발생 지역을 다녀온 뒤 열과 오한, 식은땀이 나면 여행력을 알리고 즉시 검사받아야 해요.
나이지리아에서 일하다 지난 7월 베트남으로 돌아온 30세 남성이 중증 말라리아로 생명이 위태로워졌어요. 귀국 비행기를 타기 사흘 전부터 열이 나고 몸이 떨렸으며 식은땀도 났지만, 아프리카 현지에서는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았어요.
베트남에 도착한 뒤 민간 진료소에서 혈액검사를 받자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됐어요. 종합병원에서 다시 검사해도 같은 결과가 나왔고 황달까지 나타났어요. 의료진은 일반적인 발열 단계가 아니라 장기 손상과 사망 위험이 커지는 중증 말라리아로 판단해 7월 23일 호치민시 열대병병원으로 옮겼어요.
이번 사례처럼 아프리카 등 말라리아 발생 지역에서 돌아온 뒤 발열, 심한 오한, 식은땀이 나타난 사람이 대상이에요. 단순 감기라고 넘기지 말고 진료할 때 방문 국가와 귀국 시점을 먼저 알려야 해요. 베트남 국민용 VNeID나 시민증 제도와는 관계없는 의료 사례라 교민도 똑같이 주의해야 해요.
열대병병원 의료진은 환자를 받자마자 주사 치료제 아르테수네이트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문제는 당시 남부 지역에서 이 약의 재고가 바닥난 상태였다는 점이에요.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병원 지도부와 약제부가 전국 의료기관에 남은 약을 수소문했어요.
- 하노이 바익마이병원이 보유한 아르테수네이트 지원에 동의했어요.
- 필요한 절차를 마친 뒤 약을 노이바이공항으로 보내 당일 오후 7시 출발 항공편에 실었어요.
- 비행기는 오후 9시 15분께 떤선녓공항에 도착했고, 대기하던 열대병병원 직원이 바로 인계받았어요.
- 오후 10시가 넘어서 감염내과에 도착한 약을 환자에게 투여했어요.
환자가 병원에 들어온 때부터 아르테수네이트를 맞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5시간이었어요. 약은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1,700㎞가 넘는 거리를 몇 시간 만에 이동했어요. 바익마이병원과 열대병병원, 운송 인력과 항공편 승무원의 협조가 이어진 결과예요.
환자는 집중치료와 면밀한 관찰을 받은 뒤 치료에 잘 반응했고, 8월 10일 병원 발표 기준 건강 상태도 안정됐어요. 치료제 부족으로 위험한 고비가 있었지만 긴급 공수 덕분에 생명을 건졌어요.
호치민시는 2020년 말라리아 퇴치 지역이 됐고, 2023년까지 퇴치를 인정받은 베트남 46개 성과 도시 가운데 하나예요. 그래서 최근 호치민에서 진료하는 환자는 지역 내 감염보다 외부에서 들어온 사례가 중심이에요. 현지 발생이 드물어도 해외 근무나 여행 뒤에는 귀국 이력이 중요한 진단 단서가 돼요.
이 기사가 참고한 현지 매체
VnExpress 건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