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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건 · 베트남 · 2026년 10월 31일

하노이 ‘Mr Pips’ 재판, 가짜 투자 권유 이렇게 걸러요

188명 재판에서 드러난 가짜 주식·외환거래소의 영업과 내부 통제 수법을 네 매체 보도로 맞춰봤어요.

하노이 ‘Mr Pips’ 재판, 가짜 투자 권유 이렇게 걸러요
사진: Dantri

한눈 요약

  • 가짜 거래소는 국제 금융회사와 비슷한 이름을 쓰고, 실제 주식·외환 거래 없이 고객이 잃은 돈을 가져간 혐의를 받아요.
  • 2026년 10월 30일 재판에서는 고객 신원 조사, 직원 폭행, 경찰 수사 동향 확인 등 조직적인 내부 통제 정황이 공개됐어요.
  • 교민은 주식·외환 투자를 권하는 전화가 오면 송금 전에 베트남 내 허가 여부와 실제 거래 구조부터 확인해야 해요.

하노이 법원에서 10월 30일 피고인 188명이 연루된 대형 투자 사기 사건의 신문이 이어졌어요. 검찰에 따르면 Phó Đức Nam, 별칭 Mr Pips가 이끈 조직은 주식과 외환 투자를 내세웠지만, 고객 주문이 실제 금융시장으로 들어가는 구조가 아니었어요. VnExpress는 고객이 돈을 잃으면 거래소 운영 조직이 그 돈을 가져가는 방식이었다고 전했어요.

출발점은 그럴듯했어요. Nam은 2018년 튀르키예에서 관련 일을 배운 뒤 국제 거래소와 비슷한 이름의 사이트들을 만들었어요. 영업 사무실은 베트남에 뒀지만, 사이트 운영과 정보기술, 자금 관리는 튀르키예 쪽에서 맡았다는 게 법정 진술이에요. Nam과 핵심 인물 두 명은 운영비를 뺀 이익의 3∼5%를 받았다고 진술했어요.

교민이 알아둘 핵심 구조

화면에 수익률과 거래 내역이 보인다고 실제 주식이나 외환을 사고판 것은 아니에요. VnExpress는 이 사건의 거래 시스템에 광고한 금융 거래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전했어요. 전화 영업 직원의 설명만 믿지 말고, 어느 기관의 허가를 받은 서비스인지 따로 확인해야 해요.

영업 조직 뒤에는 보안과 법무를 표방한 내부 통제팀도 있었어요. Dantri에 따르면 영업 직원이 고객을 직접 만나려 하면 고객 정보를 먼저 받아 신원을 조사했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야 만남을 허용했어요. 회사 이름과 사무실 주소를 여러 차례 바꾸고 간판도 달지 않았다는 수사 기록도 법정에서 공개됐어요.

직원을 통제한 방식도 구체적으로 드러났어요. TuoiTre는 경비원 Đinh Văn Cương이 처음에는 폭력을 부인했지만, 수사 기록과 대조한 뒤 2023년 10월 직원을 때리고 같은 해 11월 다른 직원의 뺨을 때린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어요. 월급은 처음 900만동, 이후 1천200만동이었고 받은 급여는 모두 1억동이 넘는다고 진술했어요.

네 매체를 함께 보면 보이는 위험 신호
  • 국제 금융회사와 비슷한 이름을 내세워요.
  • 사무실에 간판이 없고 문을 잠근 채 외부인 출입을 막아요.
  • 고객과 직접 만나기 전 고객 신원을 내부 조사해요.
  • 회사 이름과 주소를 자주 바꾸고, 직원에게 외부 발설을 막아요.
  • 수사 소식을 들으면 주변을 살피거나 도피를 준비해요.

피고인들의 법정 주장과 수사 단계 진술은 엇갈렸어요. Dantri는 경비팀 관리자 Nguyễn Trọng Mạnh가 법정에서는 사기를 몰랐다고 했지만, 수사 때는 무허가 영업과 사기 회사라는 점을 알고도 생활비가 필요해 일했다고 진술한 기록이 제시됐다고 전했어요. TuoiTre 역시 경비원이 하루 전에는 기소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가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짚었어요.

Thanh Nien은 별도의 도피 경위도 보탰어요. 핵심 인물 Lê Khắc Ngọ의 전 부인은 2024년 10월 임신한 상태에서 자녀 세 명과 가사도우미를 데리고 태국으로 갔고, 출국 이틀 전 회사 관계자에게 도피하라는 메시지를 보냈어요. 2024년 12월 수배, 2025년 2월 국제수배를 거쳐 2025년 5월 태국에서 불법 체류 중 붙잡혔다고 보도했어요.

아직 재판 중이에요

10월 30일 공개된 내용에는 검찰의 공소사실, 수사 기록, 피고인 진술이 함께 섞여 있어요. 일부 피고인은 사기 공모나 역할을 부인하고 있으므로, 각자의 최종 유죄 여부와 책임 범위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해요. 다만 가짜 거래소가 고객과 직원을 관리한 수법은 투자 권유를 거르는 현실적인 경고 신호가 돼요.

베트남에서 한국어 또는 전화 영업으로 주식·외환 투자를 권유받는 교민이라면, 세련된 앱 화면이나 해외 회사 이름만으로 실제 거래소라고 판단하면 안 돼요. 이번 사건은 고객이 보는 화면과 실제 자금 흐름이 전혀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줘요.
한 줄 팁. 송금 전에 운영사 법인명, 베트남 내 금융 영업 허가, 출금 조건을 각각 확인하고 하나라도 설명을 피하면 돈을 보내지 마세요.

이 기사가 참고한 현지 매체

Dantri 사회사건Thanh Nien 시사VnExpress 사건법률TuoiTre 사건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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