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휴대폰 악성코드 6만3천종, 송금 재촉부터 의심해요
가족과 회사 상사의 얼굴과 목소리까지 베끼는 사기가 외국인과 중소기업을 노려요.

한눈 요약
- 2025년 베트남 휴대폰에서 새 악성코드 약 6만3천종이 탐지됐어요.
- 딥페이크로 가족이나 회사 책임자를 흉내 내 긴급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이 확산할 것으로 예상돼요.
- 2026년 들어 고급 아파트를 거점으로 외국인을 속인 외국인 조직원 219명 이상이 붙잡혔어요.
베트남에서 휴대폰을 노리는 악성코드가 빠르게 늘고 있어요. 국가사이버보안협회의 사기 방지 시스템 nTrust는 2025년 한 해 동안 베트남 내 휴대폰에서 새로운 악성코드 약 6만3천종을 확인했어요. 이 가운데 수백 개는 사람들이 자주 쓰는 앱처럼 꾸며 개인정보를 훔치거나 휴대폰 조작 권한을 빼앗도록 설계됐어요.
경찰이 특히 경고한 건 인공지능을 이용한 딥페이크 사기예요. 범죄 조직은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얼굴 영상과 목소리를 만들어 가족이나 회사 책임자인 것처럼 연락해요. 이어 사고가 났다거나 업무 처리가 급하다며 즉시 돈을 보내라고 재촉하는 방식이에요. 경찰은 딥페이크 영상과 음성 복제가 앞으로 주요 사기 도구가 될 것으로 내다봤어요.
베트남 국민만 쓰는 VNeID나 시민증 관련 제도가 아니어서 교민도 신경 써야 해요. 2026년 들어 적발된 일부 외국인 조직은 베트남에 입국해 고급 아파트를 빌린 뒤 해외 국적자를 상대로 사기 작업을 벌였어요. 한국인도 외국인 대상 범죄의 범위에서 예외라고 볼 근거가 없어요.
올해 들어 베트남 각 지역 경찰이 이런 온라인 사기와 관련해 붙잡은 외국인은 219명이 넘어요. 당국은 이제 온라인 사기가 개인 몇 명의 범행을 넘어 조직화된 초국경 범죄가 됐다고 평가해요. 인신매매와 불법 출입국, 개인정보 수집과 거래 같은 다른 범죄로도 이어지고 있어요.
- 가족 얼굴이나 목소리로 갑자기 급전을 요구하는 영상통화
- 대표나 상사라며 은행카드 이체를 비밀리에 재촉하는 연락
- 은행과 세무기관, 전력회사의 공지처럼 꾸며 결제정보를 입력하라는 메시지
- 익숙한 앱처럼 보이지만 공식 앱 장터 밖에서 설치하라는 파일
기업도 표적이에요. 범죄 조직은 보안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을 골라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돈을 요구하고 있어요. 은행, 세무기관, 전력회사 안내를 사칭해 결제정보를 받아내거나 계정을 탈취하는 수법도 확인됐어요. 현지에서 사업하는 교민이라면 경리 담당자 한 명의 판단에 긴급 송금을 맡기지 않는 절차가 필요해요.
딥페이크는 영상 자체만 보고 진위를 가리기 어려워요. 돈을 요구받으면 상대가 보낸 링크나 연락처를 쓰지 말고, 평소 저장해 둔 번호로 직접 다시 전화해 확인하는 게 핵심이에요. 회사 송금은 기존 내부 연락망으로 요청자를 재확인해야 해요.
다만 베트남의 온라인 사기 전체는 2026년 상반기에 감소 조짐을 보였어요. 경찰과 은행, 통신사, 기술기업, 온라인 플랫폼이 함께 대응한 영향으로 설명돼요. 그렇다고 개인이 안심할 단계는 아니에요. 악성 앱과 정교한 가짜 영상처럼 수법 자체는 더 알아보기 어렵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 기사가 참고한 현지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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