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마약 재판, Grab 배송과 계좌이체도 증거가 됐어요
전화 주문부터 은행 송금, 배달앱 전달까지 남은 거래 흔적이 법정에서 공개됐어요

한눈 요약
- 8월 20일, 마약 사건 피고인 227명에 대한 재판에서 유명 자선활동가로 알려진 쭉프엉 관련 진술이 나왔어요.
- 피고인들은 전화와 텔레그램으로 마약을 주문하고 은행 계좌로 결제한 뒤 기술 기반 배달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진술했어요.
- 쭉프엉에게 직접 마약을 팔거나 대신 사준 혐의를 받는 두 사람은 거래 횟수를 두고 일부 다른 주장을 내놨어요.
8월 20일, 마약 운송과 매매, 불법 소지 혐의가 얽힌 VN10 사건 재판의 피고인 신문이 이어졌어요. 피고인은 모두 227명이에요. 이날 법정에서는 자선활동으로 알려져 이른바 ‘자선 요정’으로 불린 응우옌도쭉프엉에게 마약을 팔거나 대신 구매했다는 두 지인의 진술이 공개됐어요.
마약 매매 혐의로 재판받는 쩐타인쭝은 2021년 말 쭉프엉을 알게 됐고, 여러 차례 마약을 판매했다고 진술했어요. 공급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느뀐’이라는 여성이었다고 해요. 주문은 쭝의 전화번호로 받고, 대금은 은행 계좌로 받은 뒤 기술 기반 배달 서비스를 불러 물건을 보냈다는 게 공소 내용이에요.
- 10월 10일, Grape라는 이름의 ‘느억부이’ 1봉과 MDMA 2정을 420만 동에 구매했어요.
- 10월 16일, 케타민 2그램과 Grape 2봉, MDMA 3정을 1,085만 동에 구매했어요.
- 10월 23일, 케타민 2.5그램과 Grape 2봉, MDMA 2정을 1,070만 동에 구매했어요. 세 번 모두 전화 주문과 계좌이체, 배달 방식이었다고 해요.
베트남어로 직역하면 ‘즐거운 물’이라는 뜻의 은어예요. 이번 재판에서는 Grape나 Chali라는 이름이 붙은 포장 제품이 케타민, MDMA와 함께 마약 거래 품목으로 제시됐어요. 일반 음료로 오해하면 안 돼요.
쭝은 법정에서 공소장에 적힌 행위를 인정했어요. 다만 쭉프엉이 자신에게 마약을 산 일이 여러 번 있었다면서도 정확한 횟수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어요. 따라서 공개된 세 건 외의 구체적인 거래 횟수는 이번 보도만으로 확정할 수 없어요.
또 다른 피고인 팜반주이바오는 2023년 12월부터 텔레그램에서 ‘카인’이라는 이름을 쓰는 사람에게 여러 차례 마약을 샀다고 진술했어요. 본인이 사용할 목적이었고, 은행으로 돈을 보낸 뒤 Grab을 통해 물건을 받는 방식이었다고 해요. 바오는 쭉프엉을 위해서도 마약을 대신 주문한 혐의를 받고 있어요.
- 3월 14일, 느억부이 2봉과 MDMA 5정, 케타민 2.5그램을 990만 동에 주문해 쭉프엉이 알려준 주소로 보냈어요.
- 3월 16일, Chali라는 이름의 느억부이 2봉을 쭉프엉의 집으로 주문했어요. 쭉프엉이 돈을 보내지 않아 바오도 판매자에게 결제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해요.
바오는 쭉프엉과 친구 사이이며 대신 구매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어요. 하지만 공소 내용은 두 차례인 반면, 바오는 실제로 대신 산 것은 한 차례뿐이라고 주장했어요.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이 차이는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확정 사실로 보면 안 돼요.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핵심은 마약 거래가 대면 현금 거래만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전화와 텔레그램 주문, 은행 송금, Grab 등 일상적인 서비스가 전달 과정에 쓰였고 그 내역이 수사와 재판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됐어요. VNeID나 베트남 시민증 관련 제도는 나온 사건이 아니므로 교민은 신경 안 써도 돼요.
이 기사가 참고한 현지 매체
TuoiTre 사건법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