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SNS 투어, 예약 전 여행업체부터 확인해요
KOL 영상만 믿고 결제했다가 숙소와 안전장비가 광고와 달라도 책임질 곳을 찾기 어려워요.

한눈 요약
- SNS 인플루언서가 직접 모집한 비공식 투어에서 광고와 실제 서비스가 다른 사례가 나왔어요.
- 폭우 대응책이나 구조용 카누가 없어 참가자가 주변 어선의 도움을 받은 안전사고도 있었어요.
- 예약 전 투어 뒤에 정식 여행업체가 있는지 확인하고, 개인 홍보 영상만 보고 전액 송금하지 마세요.
베트남에서 틱톡과 여행 블로그를 보고 예약한 투어가 현장에서는 광고와 크게 달랐다는 피해 사례가 나왔어요. 숙박과 음식이 부실한 데 그치지 않고, 악천후나 수중 사고에 대비한 장비와 전문 인력조차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어요. 베트남 교민도 연휴 여행이나 주말 액티비티를 SNS로 찾는 일이 많은 만큼 남의 일로 보기 어려워요.
호치민시에 사는 28세 여성은 팔로워 10만 명이 넘는 틱톡커가 소개한 중부 지역 트레킹과 캠핑 투어를 예약했어요. 자연 속 숙박, 제한된 참가 인원, 팔로워 전용 할인이라는 홍보를 믿고 4명분 비용 전액을 주최 측에 송금했어요. 하지만 도착해 보니 영상에 나온 텐트는 없었고, 임시 천막만 마련돼 있었어요. 음식도 부족했고 전문 가이드도 없었어요.
문제는 날씨가 나빠진 뒤 더 분명해졌어요. 주최자는 일행을 안내하고 돌보기보다 영상과 사진 촬영을 주로 했고, 큰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도 대응 계획이나 기대했던 지원이 없었다고 해요. 예쁜 영상 속 캠핑 장면과 실제 운영 능력은 전혀 별개였던 셈이에요.
하노이의 한 남성은 여행 블로거가 운영한 바다 다이빙 투어에 참가했어요. 다이빙 도중 일행 한 명이 쥐가 났지만 투어에는 구조용 카누가 따라오지 않았어요. 결국 근처에 있던 어선의 도움을 받아 육지로 돌아와야 했어요. 이후 안전대책과 사고 당사자의 권리를 문의했지만 주최자에게서 명확한 답을 받지 못했어요.
SNS에서 영향력이 큰 개인이 홍보하고 직접 모집해도, 뒤에 책임질 여행업체가 없을 수 있어요. 서비스가 약속과 다르거나 사고가 생기면 환불, 보상, 안전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지 불분명해져요. 팔로워 수와 영상 조회 수는 여행업 운영 자격이나 구조 능력을 증명하지 않아요.
- 투어를 실제 운영하는 주체가 개인인지 여행서비스 사업자인지 확인해요.
- 광고 계정 이름만 보지 말고 뒤에 정식 여행업체가 있는지부터 물어봐요.
- 트레킹과 캠핑은 전문 가이드와 폭우 대응책이 있는지 확인해요.
- 다이빙 같은 수상 활동은 구조용 카누 등 사고 대응 수단이 따라오는지 확인해요.
- 서비스와 안전대책에 관한 질문에 명확히 답하지 못하면 예약과 전액 송금을 멈춰요.
베트남 국가관광국도 8월 12일, 9월 2일 국경절 관광객 맞이 준비와 관련한 공문에서 지방 당국에 관광 활동 관리를 강화하라고 요구했어요. 특히 KOL과 KOC를 포함한 개인이 홍보하고 운영하면서 법정 요건을 갖추지 않은 비공식 투어의 위험을 여행객에게 알리라고 했어요. 관광국은 여행서비스 사업자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우선 선택하라고 권고했어요.
이번 내용은 VNeID나 베트남 시민증처럼 베트남 국민만 쓰는 제도가 아니에요. 베트남 안에서 SNS를 통해 투어를 예약하는 한국인도 그대로 해당돼요. 특히 단체 채팅방이나 틱톡 링크를 받은 뒤 개인 계좌로 바로 송금하는 경우라면 운영업체와 안전대책을 먼저 확인해야 해요.
이 기사가 참고한 현지 매체
TuoiTre 여행




